[마켓히어로] 대한광통신 “고강도 체질개선 무차입 경영 눈앞…슈퍼사이클 타고 실적 턴어라운드”

입력 2017-05-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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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환 대한광통신 대표
▲오치환 대한광통신 대표

대한광통신이 고강도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 중심의 구조를 확립한 데 이어 응집된 기술력과 광통신산업 호황을 발판으로 2017년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대한광통신은 2017년 1분기 잠정실적 매출액 323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 당기순이익 31억 원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동시에 이뤄졌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9.8% 증가하며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009년 이후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IT 버블 붕괴 후 광섬유시장 전반이 구조조정돼 원천 기술을 가진 소수 기업에 슈퍼사이클의 수혜가 집중됐다”고 전했다.

향후 실적 개선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한광통신은 2017년 2분기 매출액이 345억 원, 영업이익이 38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4월 기준 확정된 수주액이 연간 목표 매출액의 75%에 달한다. 재무건전성 강화에 따라 향후 거둬들일 매출액의 상당 부분이 영업이익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대한광통신은 60년 이상의 업력을 자랑하는 광섬유 및 광케이블 전문 기업이다. 1955년 대한전선 창립 후 1974년 대한광통신의 전신인 대한제작소가 설립됐다. 1977년 국내 최초 광섬유 개발, 1981년 광통신케이블 생산에 성공하는 등 국내 광섬유산업을 선도했다. 이후 2000년 광섬유 사업부 분사 및 사명 변경(옵토매직)을 통해 본격적인 광섬유 전문 업체로 변신했고, 2011년 대한전선의 광케이블 사업 양수를 체결하며 광통신 종합 기업으로 거듭났다.

▲대한광통신은 60년 이상의 업력을 자랑하는 광섬유 및 광케이블 전문 기업이다. 사진은 안산공장 모습. 사진제공 대한광통신
▲대한광통신은 60년 이상의 업력을 자랑하는 광섬유 및 광케이블 전문 기업이다. 사진은 안산공장 모습. 사진제공 대한광통신

대한광통신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광통신용 무수광섬유와 구부림강화 광섬유, 극저손실 광섬유 등 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제품들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대한광통신은 광섬유를 첫 단계부터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광섬유 제조 공정은 크게 코어 모재 생산-클래드 모재 생산-드로잉 세 단계로 구분된다. 광섬유를 코어 모재부터 제조할 수 있는 공법 및 생산 능력을 보유한 기업은 대한광통신을 포함해 전 세계 10여 곳에 불과하다. 특히, 대한광통신은 현존하는 코어 모재 제조 공법 중 최상위 기술인 ‘VAD’ 공법으로 광섬유를 제조한다.

남다른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전세계 33개 국가의 230여 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매출액 1165억 원의 50.9%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현재 한국전력과 SKT, KT, LG U+ 등 국내 메이저 기업은 물론 글로벌 이동통신사 싱텔(Singtel), 사우디 국영통신사 STC, 오스트리아 1위 통신케이블 제조사 Pengg Kabel GmbH 등 해외 유수의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3년 이상 장기 거래를 지속한 고객사의 매출액 비중은 79%에 달한다.

대한광통신은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왔다. 먼저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안정성을 강화했다. 2014년 525억 원에 달하던 순차입금은 2017년 1분기 98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2017년 말까지 무차입 경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생산 체제 개편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제조 원가를 절감했다. 2017년 1분기 제조원가는 2014년 대비 22% 감소했다.

체질 개선 후 업계 슈퍼사이클이 찾아왔다. 현재 세계 각국은 통신인프라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진국은 5G 주도권을 쥐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신흥국은 4G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전세계적으로 광섬유 수요가 급증했고 2016년부터 광섬유 공급 부족이 심화됐다.

대한광통신은 특수 광섬유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R&D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특수 광섬유 중에서도 시장이 큰 레이저 및 의료 산업에 우선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총 일곱 종류다. 이 가운데 산업용으로 개발된 레이저용 광섬유 ‘이터븀 첨가 광섬유’와 의료용 광섬유 ‘광섬유 프로브’를 2017년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오치환 대한광통신 대표는 “공정 개선과 원가 경쟁력 강화로 일반 광섬유산업을 선도하는 한편 특수 광섬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시장을 이끌어온 지난 60년처럼 앞장서서 산업의 미래를 열고 비전을 이뤄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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