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보수층 일각에서 1984년 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건국절’ 주장에 대해 “법률적으로나 헌법적으로나 ‘건국절’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 한국 현대사의 큰 비극 중 하나였다”고 언급했다.
여수·순천 사건에 대해서는 “4.3과 마찬가지로 현대 굴곡진 역사의 큰 비극”이라며 “4.3보다 여·순 사건의 해결이 좀 더딘 특수한 형편이 있는데, 이것도 다른 사건과 마찬가지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 등 이런 식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5.16에 대해서는 “교과서에 군사 정변으로 나온다”고 답했다. 유신 헌법에 대해서는 “자유민주적 헌정 질서에 위배되는 곳이 많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