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 속도내는 靑, 내주부터 장관 후보자 발표

입력 2017-05-26 10: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석 정책ㆍ일자리ㆍ경제수석실도…野 인사청문회 '송곳 검증' 예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5일 마무리되면서 청와대가 다음 주부터 정부 조각(組閣) 작업에 다시 속도를 낸다. 공석인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선도 정책·일자리·경제·사회수석실 등 급한 곳부터 채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야권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면서 인사 검증에 완벽을 기한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외교·안보, 경제 등 다급한 인선부터 순차적으로 조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르면 이날 중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의 일부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각 장차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 절차를 밟고 있어 장관 인선에 앞서 일부 차관 인사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본격화되는 건 내주부터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면서 29일 임명동의안 본회의 처리에 맞춰 다음 주에는 주요 장관 후보자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급은 여권 인사들이 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민주당에서 보기 드문 대구·경북(TK)에 정치적인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장관에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통일부 장관에는 송영길·우상호 의원 등이, 법무부 장관에는 박영선·박범계 의원이,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김부겸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도종환·유은혜 의원이 거론된다.

청와대 참모진 중에서도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 경제보좌관과 과학기술보좌관 등 주요 수석비서관과 보좌관 인선을 아직 하지 않은 상태다. 또 41개 비서관 자리 중 공식 임명되거나 내정된 자리를 빼고도 20석 이상이나 비어 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민정비서관에 백원우 전 의원이 임명되고 정무기획비서관에 진성준 전 의원, 정무비서관에 한병도 전 의원, 홍보기획비서관에 최우규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특보, 국정기록비서관에 조용우 전 선대위 공보기획팀 선임팀장 등이 기용을 확정 지으면서 청와대 인선에도 속도가 붙고 있어 다음 주면 비서관과 행정관 인선도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한 야당’을 표방하는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통해 문재인 내각의 현미경 검증에 나서겠다고 벼르면서 청와대는 인물 기용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다만 청와대는 새 정부 출범 보름이 지나도록 내각 구성이 더딘 점을 고려해 순서에 상관없이 검증이 마무리된 인사부터 발표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선 차관 인사를 중심으로 인선 작업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지만 여러 명을 묶어 함께 발표하려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장관, 차관, 청와대 비서진 등 발표 순서를 정해 놓고 있지는 않으며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검증시스템이 24시간 돌아가고 있다”면서 “다만 인사 검증에 완벽을 기하고 있어 발표 직전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인사 공개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408,000
    • -0.89%
    • 이더리움
    • 4,461,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1.14%
    • 리플
    • 759
    • +4.12%
    • 솔라나
    • 207,300
    • -1.33%
    • 에이다
    • 708
    • +4.73%
    • 이오스
    • 1,153
    • +1.32%
    • 트론
    • 160
    • +0.63%
    • 스텔라루멘
    • 16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1.03%
    • 체인링크
    • 20,550
    • +2.14%
    • 샌드박스
    • 664
    • +2.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