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송강호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로 영화 '택시운전사' 출연이 한때 두려웠다"

입력 2017-05-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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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뉴스룸')
(출처=JTBC '뉴스룸')

'뉴스룸' 송강호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로 인해 영화 '택시운전사' 출연도 고심했음을 토로했다.

송강호는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영화 '변호인'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지목된 데 대해 "개인적으론 당황스러웠다. 안타까웠다"면서 "문제는 가장 무섭다고 생각했던게 소문만으로도 블랙리스트의 효력이 발생했던 점이다"라고 언급했다.

송강호는 이날 '뉴스룸'에서 "예를 들면 제가 어떤 작품을 선택할 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이 작품은 정부에서 싫어할 내용 같다'라고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라며 "이처럼 자기 검열을 하다보면 심리적 위축감이 들 수 밖에 없고, 나 뿐만 아니라 블랙리스트에 오른 수많은 예술가들이 가장 순수하게 예술적인 판단만을 해야 할 때 그런 우려가 끼어든다는 것이 가장 불행한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강호는 "약 두 달 후에 제가 출연한 '택시운전사'라는 영화가 개봉하는데 1980년 광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라며 "블랙리스트 얘기를 듣고 아예 대본도 읽기도 전에 손사래를 쳤던 기억이 있는데 결국엔 대본을 보게 됐다. 감동과 이 작품이 갖고 있는 뜨거움이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은 열망이 두려움을 극복하게 했다. 다만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 '변호인'과 '택시운전사'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는 "'변호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많은 분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고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택시운전사'는 다른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다"라며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두려움이 있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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