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원장 임명 강행… 떨고 있는 재계

입력 2017-06-14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벌개혁 문제, 원칙과 현실 사이 균형 잡힌 정책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하면서 재계도 긴장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 개혁의 선봉에 설 것이란 우려 탓이다. 다만, 김 위원장이 기업의 문제점도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필요한 해결책을 제시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14일 재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기업에 대한 애정을 많이 가졌던 만큼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갈 것으로 본다”면서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칫 기업 활동에 제약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재벌개혁을 예고한 문재인 대통령으로 인해 개혁 방향은 예고됐었지만 어느 정도 구체화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나온 게 없다”며 “정부 정책을 예의주시하며 잘 맞춰 나가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재벌 저승사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국내 재벌개혁 운동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앞서 김상조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는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과징금 등 금전적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카르텔 등 불법행위가 적발돼 당하는 불이익이 매우 커지는 방향으로 과징금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계는 김 위원장이 최근 몇 년 사이 재벌 개혁과 관련한 현실적인 측면을 인정하는 등 합리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기업 한 임원은 “앞으로 기업을 포함해 다양한 경제 주체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71,000
    • -1.22%
    • 이더리움
    • 4,509,000
    • -0.92%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0.65%
    • 리플
    • 756
    • -0.4%
    • 솔라나
    • 201,900
    • -4.22%
    • 에이다
    • 667
    • -2.06%
    • 이오스
    • 1,197
    • -1.72%
    • 트론
    • 173
    • +2.98%
    • 스텔라루멘
    • 16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00
    • -2.34%
    • 체인링크
    • 20,860
    • -1%
    • 샌드박스
    • 657
    • -1.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