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타법인 주식 취득 181건…전년比 6.5%↑

입력 2017-06-2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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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금액은 소폭 감소…코스피 대형 거래 줄고 코스닥 증가한 영향

▲2017년 상장사 타법인 주식 취득 현황(자료=한국거래소)
▲2017년 상장사 타법인 주식 취득 현황(자료=한국거래소)
올해 상장사들이 다른 기업의 주식을 사들인 건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사의 타법인 주식 취득공시는 지난 19일 기준 총 18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상장사가 타법인 주식을 취득하는 목적은 주로 신규사업 진출, 자회사 등에 대한 출자 목적이 많았다.

다만 전체 취득금액은 총 17조9147억 원으로 1.0%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공시 건수는 줄어든 반면 코스닥 시장의 공시건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두 시장 모두 지난해에 비해 대형 인수합병(M&A)가 줄어든 점도 전체 취득금액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타법인 주식 취득 공시 건수(65건)는 8.5% 감소했고 취득금액(15조7940억 원)은 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사의 타법인 주식 취득 공시(116건)는 17.2% 증가한 반면 취득금액(2조1207억 원)은 35.9% 감소했다.

투자자금을 회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타법인의 주식을 처분한 사례도 늘었다. 올해 상장사의 타법인 주식 처분 공시는 총 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다만 처분금액은 4조8281억 원으로 38.7% 줄었다.

타법인 주식 처분은 주로 코스닥 시장에서 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의 타법인 주식 처분 공시는 37건, 처분금액은 4조1771억 원으로 전년대비 7.5%와 45%씩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은 공시 31건, 처분금액 6510억 원으로 기록해 각각 19.2%와 136.1% 증가했다.

타법인 주식 취득 규모가 가장 컸던 사례는 지난 3월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며 공시했던 9조3385억 원의 거래였다. 이어 두산홀딩스 유럽법인에 대한 두산밥캣의 1조5259억 출자를 비롯해 한일시멘트의 현대시멘트 주식 취득(6221억 원), 롯데쇼핑의 롯데시네마 추식 취득(5274억 원), 동원산업의 동부익스프레스 주식 취득(4162억 원) 등의 규모가 컸다.

코스닥의 경우 △더블유게임즈의 디에이트게임즈 주식 취득(3033억 원) △필링크의 크리스에프앤씨 주식 취득(1725억 원) △에임하이의 마스터리센츄리 주식 취득(1171억 원) △모다의 파티게임주 주식 취득(737억 원) △큐브스의 녹원씨엔아이 주식 취득(510억 원) 순이었다.

타법인 주식 처분 상위 내역에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두산밥캣의 클라크이큅먼트 주식 처분(1조5274억 원), LG의 LG실트론 주식 처분(6200억 원) 등이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위메이드의 카카오 주식 처분(1937억 원) 정도가 타법인 주식을 대량 처분한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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