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척추질환, 오십견,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관절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으로 인해 해당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척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가벼운 스트레칭, 걷기 운동, 담배 줄이기, 체중조절, 식이요법 등을 통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그중에서 식이요법은 척추질환 예방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영양 불균형으로 뼈의 밀도가 감소하는 증상인 골다공증에 의해서도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영양 섭취는 허리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고도일 고도일병원 원장은 "칼슘과 섬유질, 단백질 등은 척추를 튼튼하게 하는 영양분"이라며, "브로콜리는 칼슘 섭취가 가능한 채소로 시금치보다 칼슘 함량이 4배나 많이 들어 있어 척추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토마토에 들어있는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무릎이나 허리 통증을 완화시켜주는데 도움이 되며,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조언했다.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두부의 경우 체내 흡수율이 높아 척추 건강을 챙기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두부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인신과 더불어 칼슘도 다량 함유돼 있어 튼튼한 척추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이 외에도 칼슘의 보고라 불리는 우유,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어 칼슘 흡수를 직접적으로 돕는 표고버섯도 척추 건강에 도움을 준다.
고 병원장은 "반대로 척추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도 있다. 커피 및 콜라에는 허리 통증, 골다공증을 촉진시킬 수 있다. 커피, 콜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에는 인산염이 들어 있어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짠 음식 및 고열량 음식도 척추 건강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전했다.
이어 "척추에 좋은 음식 섭취 뿐만 아니라 40대 중반 이후 중장년층은 정기적으로 척추 정밀 검사를 받아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의 발병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필수"라며 "증상을 일찍 발견하면 비수술 치료인 신경성형술을 적용하여 빠른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