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맞수열전] 엄마 손맛 반찬가게 ‘배민프레시’ vs 갓 뽑아온 채소가게 ‘헬로네이처’

입력 2017-07-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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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인들을 대신해 소량의 음식을 배달해주는 스타트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정보기술(IT)이 발달하면서 음식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많아졌지만 최근에는 소량의 반찬 등 간편식을 판매하는 식음료 배달 앱 시장에 젊은 세대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 앱을 이용하면 인스턴트가 아닌 신선식품을 저녁에 주문해 아침에 받아 바로 먹을 수 있어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밤에 주문 받아 새벽 배송 ‘배민프레시’ = 우아한형제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배민프레시’는 끼니를 챙기기 힘든 현대인들이 집밥을 먹을 수 있도록 배송해 주는 ‘온디맨드 집밥 배송’ 서비스다. 배민프레시는 현재 150여 개의 파트너사와 함께 3000여 종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스턴트 식품이 아닌 유기농 반찬과 국 등에 집중하고 있다.

배민프레시는 가정편의식 상품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5년 국내 반찬 정기배송 1위 업체인 ‘더푸드’를 인수하기도 했다.

배민프레시는 이용자가 주문하면 그때부터 조리에 들어가 제품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량으로 생산해 냉장고에 음식을 미리 보관해두는 것이 아닌 즉시 조리 방식이기 때문에 재고가 없으며 모든 제품이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2014년부터는 모든 제품들을 밤에 주문해 새벽에 고객들에게 배송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 사이에 고객의 집 문 앞에 제품을 두고 가며 고객들은 아침 기상과 동시에 문 앞에 높인 음식을 들여와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신선한 상태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우유 배달’ 시스템과 유사하다.

배민프레시는 현재 회원 수 18만 명, 월간 순 방문자는 30만 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 1년 사이 반찬 주문 수가 10배가량 성장했으며 주문의 80%가 모바일로 결제되고 있다.

◇생산 농가와 직접 연결하는 ‘헬로네이처’ = 2012년 설립된 스타트업 ‘헬로네이처’는 전국의 생산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직거래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헬로네이처를 통해 농산물을 주문하면 정보가 생산지의 농가로 바로 연결돼 당일 수확하는 시스템이다. 헬로네이처 직원들은 농가를 직접 찾아 재배 과정, 작황 등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면서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헬로네이처는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2015년 경기도 광주시에 직배송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산지 출하 식품을 새벽 시간에 고객들에게 직접 배송한다. 현재 헬로네이처는 야채와 채소, 수산물 등 식재료 뿐만 아니라 찌개와 국, 반찬 등 신선식품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SK플래닛에 인수되며 신선식품 판매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했다. SK플래닛은 헬로네이처를 인수하면서 오픈마켓을 뛰어넘는 플랫폼으로 확장했으며 고객들은 보다 안정적인 인프라를 통해 편리한 쇼핑이 가능해졌다.

올해 4월부터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역에 배송시스템을 구축, ‘서울 전지역 새벽배송 서비스’를 완성했다. 현재 서울 이외의 지역은 경기도 용인시와 성남시 분당 등 1인 가구가 밀집된 지역이지만 경기도권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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