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박일준 "혼혈 콤플렉스 극복하려 15살 때부터 음주 시작했다"

입력 2017-07-04 09:10 수정 2017-07-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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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1TV 방송 캡처)
(출처=KBS 1TV 방송 캡처)

'아침마당' 박일준이 어린 시절 음주를 시작했던 계기를 털어놨다.

박일준은 4일 오전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식도 정맥을 앓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박일준은 "혼혈을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을 피하려 15살 때부터 음주를 시작했다"라며 "술을 마시면 사람들이 좀 부드러워지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기도 오름이 있으면 내림이 있는데 돈도 모으지 않고 술을 마셨다"라며 "나중에는 술집을 차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복수가 차오르며 얼굴이 검게 변했다"라며 "119에 실려 병원에 갔는데 '식도 정맥'이었다. 굉장히 큰 병이더라"라고 고백했다.

식도 정맥류는 간경변증 환자에서 간정맥(간문맥)의 압력이 상승하면 혈액이 간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식도로 몰려 식도 정맥의 크기가 늘어나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식도 정맥류에 의한 출혈시 사망할 수도 있다.

박일준의 죽음의 문턱에서 "가족을 두고 죽을 순 없었다"라며 "살기 위해서 '다신 술을 먹지 않겠다'라고 다짐했고 두 달 만에 퇴원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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