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지리산 공기 한 모금 하실래요?

입력 2017-07-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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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지리산 공기 한 모금 하실래요?

“왔어요 왔어요~ 지리산 공기가 왔어요~
맑고 깨끗한 지리산 청정 공기가 왔어요~“

경남 하동군 지리산 골짜기의 맑은 공기를 약국에서 판다고요?
“어디서 약을 팔아?” 싶겠지만 ‘실화’입니다.
올 중순부터 8ℓ의 지리산 공기가 담긴 ‘공기캔’이 약국을 비롯해 백화점, 온라인 마켓 등에서 판매됩니다.


“맑은 공기 한 캔 주세요!”
미세먼지 공포가 극심해진 작년, 관련 상품도 함께 인기를 끌었죠. 특히 공기 중 산소만을 정제해 담은 ‘산소캔’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을 정도였죠. 하지만 최근에는 깨끗한 청정 공기 그대로를 마시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리산의 공기를 담은 공기캔까지 발매된 것입니다.


“역시 황사의 나라, 중국”
공기캔을 가장 먼저 선보였던, 그리고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판매되는 나라는 역시 중국입니다.
극심한 스모그와 환경오염이 계속되던 지난 2013년 한 ‘괴짜 부호’의 엉뚱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져 처음 판매되기 시작한 공기캔이 의외의 인기를 끌며 불티나게 팔린 것이죠.


“로키산맥 공기를 중국에서”
이후 캐나다 ‘바이탈리티 에어’가 로키산맥 내 뱀프 국립공원의 공기 7.7ℓ를 담은 공기캔을 중국에 출시했는데요. 개당 100위안(약 1만8000원)으로 다소 비싼 가격에도 중국 중산층 이상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1차 수출분이 나흘 만에 동나는 등 대박이 났죠.


“알프스 공기까지”
천혜의 자연환경과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뉴질랜드도 빠질 수가 없었습니다.
퀸즈타운 서든 알프스의 맑은 공기를 120~150회 흡입할 수 있는 ‘Airteroa’는 캐나다 공기보다도 훨씬 비싼 약 237위안(약 4만 원)에 판매됐지만 중국 중상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최악의 공기 질’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중국에 몰린 깨끗한 나라의 ‘공기들’.
그런데 최근에는 이 공기캔 업체에 새로운 타깃이 생겼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한국입니다.

“중국뿐 아니라 인도와 한국 역시 최근 우리의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죠. 우리의 타깃 시장은 오염된 공기가 목을 옥죄는 곳, 실제 공해로 사람이 죽기도 하는 곳, 그런 곳이죠“
-모세스 람 ‘바이탈리티 에어’ 공동 창업자.


국내 최초 지리산 공기캔 출시와 한국을 겨냥하는 ‘공기캔 시장’.
아직은 신기하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공기캔,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의 필수품이 되어있진 않을까요?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황사와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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