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첨단소재, 中 충칭 시대 열린다…車부품 본격 공략

입력 2017-07-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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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첨단소재의 중국 충칭 시대가 본격 개막한다. 충칭 자동차부품 공장의 준공으로 중국 내 새로운 생산기지를 마련한 한화첨단소재는 현지 자동차 업체는 물론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6일 한화첨단소재에 따르면 지난해 착공한 충칭 자동차부품 공장이 이달 준공할 예정이다. 충칭 공장이 완공되면 한화첨단소재는 2004년 베이징, 2006년 상하이에 이은 3번째 생산기지를 갖게 된다.

약 260억 원을 투자한 충칭 공장에서는 자동차 충격을 흡수해주는 범퍼빔과 범퍼 보강재인 스티프너, 차체 밑바닥 덮개인 언더커버 등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자동차와 중국 현지 자동차회사인 장안기차다.

충칭 공장의 본격적인 제품 양산 시기는 현대차 충칭 공장 가동과 맞물릴 예정이다. 한화첨단소재는 이달 준공을 마치고 시험 생산 단계를 거쳐 자동차부품을 양산할 계획으로, 주요 고객인 현대차의 수요가 있을 때부터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현지 합작사 베이징기차와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을 투자해 충칭에 짓고 있는 프레스와 차체, 도장, 의장라인에 엔진까지 생산하는 종합공장은 올 하반기 완공,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첨단소재는 충칭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중국 내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2015년 중국 자동차부품 베이징, 상하이 법인의 매출액은 1103억 원, 순이익 39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매출액 1282억 원, 순이익 34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현지 완성차 업체는 물론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회사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첨단소재는 충칭 공장 외에도 2020년까지 해외법인을 10개 이상으로 늘리며 본격적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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