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10년 중심 버터플라이, 외인·개인 10선 대량매수

입력 2017-07-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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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기물 내주 입찰 부담..ECB 대기모드 속 3선 20일 이평선에서 눈치

채권시장이 10년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 이하 단기구간은 강보합, 그 이상 초장기구간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일드커브는 버터플라이를 연출했다.

전일 약세에 따른 반발매수가 나온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 대량 매수에 나선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개인은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일별 순매수규모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장초반부터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결정을 대기하는 모드였다고 전했다. 여전히 방향을 찾지 못한채 오늘밤 예정된 ECB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3년 국채선물이 크리티컬 레벨인 20일 이동평균선에서 마감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했다. ECB 결과에 따라 장이 좌우되겠지만 여전히 최근 박스권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0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0.2bp 내린 1.657%, 국고3년물은 0.7bp 내려 1.740%를, 국고5년물은 1bp 떨어진 1.935%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2.1bp 하락한 2.237%를 보였다. 국고10년물도 0.1bp 떨어지며 2.29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국고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5bp씩 상승해 각각 2.300%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16-5는 2.7bp 하락한 1.455%에 장을 마무리했다.

국고3년 및 국고10년물과 한국은행 기준금리(1.25%)간 금리차는 각각 49.0bp와 98.7bp를 기록했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1.4bp 좁혀진 49.7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가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0.6bp 오른 78.2bp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오른 109.23을 기록했다. 장중고점은 129.24, 저점은 109.18로 장중변동폭은 6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494계약 증가한 19만5860계약을, 거래량은 2051계약 늘어난 4만4913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23회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541게약 순매수해 사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은행이 2120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외국인도 201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3틱 상승한 124.47로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인 가운데 장중저가는 124.21이었다. 장중변동폭은 26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804계약 늘어나 9만5402계약을 보였고, 거래량은 1만2032계약 증가해 4만8814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0.51회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494계약 순매수했다. 개인도 1143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이는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 이후 일별 순매수 규모로는 역대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 5월8일 1080계약 순매수였다. 개인은 지난 10일에도 1062계약 순매수를 보인바 있다. 반면 금융투자가 1600계약을, 은행이 159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8틱을, 10년 선물이 저평 2틱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면서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최근 무기력한 장세가 계속되면서 소폭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장초반부터 BOJ와 ECB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금리는 소폭 반락하는 모습이었다”며 “시장은 여전히 큰 방향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초장기물 약세가 특징적이라면 특징이었다. 당분간 제한적 박스장을 깨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순매수한데다 개인도 10선에서 1000계약 이상 대량 순매수하면서 10년 쪽이 좀 강했다. 초장기물인 20~30년물은 다음주 입찰로 좀 약했다. 국고채 바이백 후 매수세가 나오기도 했다”며 “ECB를 앞두고 별게 없다면 조금 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많아 숏이 오히려 급했던 것 같다. 그간 눌렸던 매도 분위기가 오늘은 좀 다른 양상이었다. 주식 강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강세를 유지했다. 스왑시장에서도 페이가 많았는데 현물매수에 연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ECB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드라기 총재가 별 멘트없이 유지 쪽으로 간다면 채권시장도 조금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매파적이라면 반대상황에 무게가 실릴 듯 하다”며 “3년 선물도 20일 이평선에서 끝났다. 차트도 그런 분위기를 반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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