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임산부 "스타벅스 음료 먹고 유산할 뻔"…네티즌 "플라스틱 주스인건가" "환불만 해주면 끝?"

입력 2017-07-26 07:48 수정 2017-07-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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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만삭 임산부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 산 음료에서 수십 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며 항의한 가운데, 매장 직원의 안이한 초기 대응이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비난이 일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5주차 만삭의 임산부라고 밝힌 A씨가 '스타벅스 먹고 유산할 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날도 덥고 임신 막달이 돼 시원한 음료가 당겼다"며 "남편에게 스타벅스에서 망고바나나블렌디드를 사 와달라고 부탁했고, 남편은 땀을 흘리며 음료를 사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A씨는 "음료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입에 걸리는 것을 발견했고, 뱉어 확인해보니 플라스틱 3조각이 나왔다"라며 "음료를 확인해보게 됐고, 외관상으로도 희끗희끗한 이물질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그의 남편은 스타벅스로 다시 방문해 해당 사실을 전달했지만 스타벅스 직원은 "괜찮냐"는 말 대신 "다시 만들어드리겠다"고만 대응했다. 남편이 "다시 먹으려고 가져온 줄 아시냐"고 재차 항의했으나 스타벅스 직원은 "환불해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산부의 남편은 이 매장에서 음료를 열어 속을 확인했고, 그 안에는 플라스틱 조각 수십 개가 들어 있었다. 이에 매장 측은 "음료 제조 과정에서 망고주스 뚜껑을 넣고 같이 갈아 실수가 발생했다"며 "추후 연락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글쓴이는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뾰족한 플라스틱을 수십 개를 갈아놓고도 괜찮냐는 말 대신 교환과 환불로 대응하는 것은 잘못됐다. 오늘까지 연락 달라고 했는데 스타벅스 측은 아직 아무 연락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25일 "플라스틱이 음료에 들어간 게 맞아서 피해자 부부를 찾아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드렸다"라며 "고객이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해 원만히 대화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같은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 조치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매장 직원의 안이한 초기 대응을 비난하며 "어디 지점인지 밝혀야 한다", "유산뿐 만 아니라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환불만 해주고 끝내겠다는 것인가", "플라스틱 주스였네", "아이가 마셨다면 소름 돋는다"등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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