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어오르는 생수시장 … 신세계푸드 ‘올반 가평수’ 출시

입력 2017-07-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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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국내 생수시장 5% 점유 달성 목표

▲신세계푸드 '올반 가평수'(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올반 가평수'(사진제공=신세계푸드)

7000억대 생수 시장을 놓고 유통업체들이 격돌하고 있다. 온ㆍ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유통업체들이 가성비를 갖춘 자체 브랜드(PB) 생수 상품을 내놓은데 이어 이번엔 신세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26일 신세계푸드는 경기도 가평군의 천연광천수로 만든 ‘올반 가평수’를 출시하고 생수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생수 제조업체 제이원을 자회사로 인수한 이후 최근까지 생산시설, 제조설비, 품질기준 등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작업을 해왔다.

신세계푸드는 시판 중인 생수의 종류가 100여 개가 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짧은 시간에 브랜드를 인식시키기 위해 자사 브랜드 올반과 청정지역으로 보존되는 수원지인 가평의 인지도를 연계해 ‘올반 가평수’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8월부터 전국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반 가평수의 용량은 0.5ℓ와 2ℓ 등 2종이며, 가격은 각각 290원, 580원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 확산, 소규모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생수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올반 가평수를 출시했다”며 “통합 식품 브랜드 올반의 인지도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3년내 국내 생수시장 5% 점유를 목표로 키워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7400억 원 규모로 전년보다 15.5% 성장한 국내 생수 시장은 올해 때이른 폭염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1조원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0년까지 3000억 원대였던 생수 시장은 2012년 5016억 원으로 5000억 원대를 넘어섰다. 이후 2014년 6040억 원, 2015년 6408억 원, 지난해 7403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처음으로 5000억 원대를 넘은 2012년 대비 4년 만에 47.6% 증가한 셈이다. 올해 들어서도 생수 시장 매출은 고성장세를 이어가 1~4월 매출이 2177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955억 원)보다 11.4% 증가했다.

국내 생수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광동제약의 제주 삼다수가 41.5%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롯데칠성 ‘아이시스(점유율 9.7%)’, 농심 ‘백산수(8.0%)’ 등 3개 제품이 전체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ㆍ오프라인을 불문하고 가성비를 앞세워 생수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고 있다. 지난달 소셜커머스 티몬이 PB 생수 ‘236 미네랄워터’를 출시, 국내 주요 생수 브랜드 제조원인 화인바이오와 단독 계약을 맺고 가격 경쟁력 있는 독점 생수 상품을 출시했다. 온라인마켓인 G마켓도 지난 5월 제주 용암 해수 1호 기업인 ‘제이크리에이션’과 손잡고 생수 ‘KYA Water(캬워터)’를 출시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밖에도 지난 1월 정식품은 1월 지리산 암반수로 만든 ‘심천수’를, 아워홈은 지난해 말 ‘아워홈 지리산수’를 출시했다.

한편 생수 시장 1위인 삼다수의 판권 향배에도 업계의 관심이 높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의 삼다수 위탁 판매 계약이 올해 12월로 만료되기 때문이다. 삼다수 판권을 차지하는 업체는 단숨에 시장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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