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오바마케어’ 폐지 토론 돌입…‘뇌종양’판정 매케인도 참석

입력 2017-07-26 10:58 수정 2017-07-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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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안인 ‘오바마케어(부담적정보험법·ACA)’를 폐지하기 위한 토론에 돌입했다고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공화당이 가능한 부분부터 우선 처리하기로 하면서 오바마케어 폐지를 둘러싼 분열을 어렵사리 봉합한 결과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상원은 이날 오바마케어 폐지와 대체를 위한 토론 개시 여부를 표결에 부쳐 찬성 51표, 반대 50표로 가결했다. 처음 투표 결과는 50표씩 찬반 동수였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로 찬성표를 던지면서 안건이 간신히 통과됐다.

WP는 오바마케어 폐지에 대한 토론이 시작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모두에게 잠깐의 승리감을 안겨줬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화당은 2010년부터 오바마케어 폐지에 노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1호 공약에 ‘오바마케어 폐지’를 올리며 대선에 승리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를 내놨지만 세 차례나 법안통과에 실패했다. 트럼프케어가 ‘오바마케어의 복원판’이라는 의견을 보인 당내 강경파를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매코널 원내대표는 전략의 우선순위를 바꿨다. 먼저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이후에 트럼프케어를 통과시키자는 전략이다. 이에 공화당은 당내 강경파와 합의를 이뤄내 오바마케어 폐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오바마케어의 몇몇 요소를 제거하는 것부터 완전히 철폐하는 것까지 건강보험 논쟁은 앞으로 수일간 불꽃 튀게 될 것이라고 WP는 전망했다.

한편 이날 토론 여부를 결정할 투표에 존 매케인(80) 공화당 상원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오바마 전 대통령과 자웅을 겨뤘던 그는 최근 뇌종양 진단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했다. 혈전을 제거하기 위한 뇌수술을 받은 그는 왼쪽 눈썹 부분에 생긴 수술 자국을 가리지 않은 채 이날 상원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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