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본 이탈에 韓상장사 ‘울상’…대주주 ‘엑시트’ 가속화

입력 2017-07-27 17:30 수정 2017-07-28 1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아로직 최대주주 리드드래곤, 최근 매도 통해 250억 수익

중국 자본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한 상장기업들이 장내ㆍ장외매도에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 증시에 진입한 중국 최대주주가 많게는 수백억 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반면, 개인 투자자는 주가 급등락으로 인한 손해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스닥 상장법인 코아로직의 최대주주인 리드드래곤유한공사(Lead Dragon Limited)는 최근 보유주식을 팔며 엑시트에 나서고 있다. 리드드래곤은 지난달 3차례에 걸친 장외매도를 통해 코아로직의 보유주식 총 776만6593주를 처분했다. 보유 지분율은 25.15%에서 7.87%로 17.28%포인트나 감소했다. 또 지난 25일에는 리밍 회장이 237만 주를 추가 장내 매도하면서 리드드래곤의 지분율은 5.27%로 낮아졌다.

코아로직은 지난해 2월 리드드래곤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5월에는 장중 주가가 2만2100원까지 치솟으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당시 리드드래곤이 속한 제일컨소시엄은 코아로직의 주식 4180만 주를 총 209억 원에 인수했다. 리드드래곤은 이번 엑시트를 통해 25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자본 이탈현상에 코아로직의 주가도 하향세다. 26일 2010원에 거래를 마친 코아로직의 주가는 27일 장중 12% 이상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700원선까지 떨어졌다.

국내 상장사 관계자는 “블록딜 등 최대주주의 장외매도 거래는 권한 행사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다만, 물량이 과도할 경우 해당 기업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단독 이창용, 금통위 앞두고 최상목과 오찬 회동…‘금리 빅딜’ 나오나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고려아연 “영풍이 폐기물 떠넘기려 해…거절하자 관계 틀어져”
  • 김영환 “우하향하면 인버스 투자하라”...개미 투자자 난입
  • '홍명보 선임 논란' 여야 질타 쏟아져…유인촌 "정상적 감독 선임 아냐"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320,000
    • +0.71%
    • 이더리움
    • 3,521,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460,300
    • +0.74%
    • 리플
    • 783
    • +0%
    • 솔라나
    • 197,900
    • +3.23%
    • 에이다
    • 514
    • +6.2%
    • 이오스
    • 697
    • +0.14%
    • 트론
    • 202
    • -0.98%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700
    • +0.31%
    • 체인링크
    • 15,790
    • +3.34%
    • 샌드박스
    • 377
    • +1.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