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k·플라이양양, 항공면허 발표 늦춰지나

입력 2017-09-08 10: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에어로-K와 플라이양양의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항공 면허 심사 결과가 늦춰질 전망이다.

7일 정부 관계자는 “원래 지금쯤 에어로-K와 플라이양양의 면허 심사 결과를 발표해야 하지만 1~2주 늦어질 수도 있다”며 “LCC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로-K와 플라이양양은 6월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심사 결과는 접수 60일 이내에 발표하는 것이 원칙이라 이번 주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심사 결과가 늦어지는 이유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두 항공사가 같은 날 국토부에 면허 신청을 접수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검토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두 번째로 심사 기준이 엄격해진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에서 LCC 공급이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자 이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 것이다.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는 항공법 제113조 등에 의거해 이뤄진다. 그러나 올해 3월 두 개의 별도조항이 신설됐다. 따라서 당국은 두 항공사가 면허 취득 후 2년 동안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항공산업이 초기에는 투자 비용이 크고 이익은 안 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보겠다는 의미다. 또 과당경쟁 우려가 없는지 반드시 검토하게 되어 있다.

세 번째로 에어로-K의 금융거래 내역 조사도 심사 속도를 늦추고 있다. 지난달 국토부는 에어로-K와 플라이양양에 주주 구성원 전체의 금융거래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외국계 자본이 우회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국토부가 이 부분을 조사하는 중이다. 논란이 커지자 에어로-K는 “국내 상장기업의 외국인 지분율 평균이 30%를 웃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외국인 지분 22%는 의미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업계 일부에서 거론하고 있는 에어아시아는 물론이고, 그 어떤 외국 항공사도 AIK(에어로K 모기업)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 LCC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과 신규 LCC의 자본금 등 국내 항공산업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중히 심사한 뒤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77,000
    • +0.47%
    • 이더리움
    • 4,515,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1.4%
    • 리플
    • 752
    • +0.4%
    • 솔라나
    • 206,300
    • -1.24%
    • 에이다
    • 674
    • +0.3%
    • 이오스
    • 1,184
    • -4.36%
    • 트론
    • 169
    • +2.42%
    • 스텔라루멘
    • 16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00
    • -1.14%
    • 체인링크
    • 21,060
    • +0.77%
    • 샌드박스
    • 658
    • +1.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