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독자 노선 개발 경쟁..수익성 확보 안간힘

입력 2017-09-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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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가 앞다투어 독자 노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경쟁을 벌였던 LCC들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필리핀 보라카이 관광 수요를 겨냥해 12월 22일부터 단독으로 인천~칼리보 노선을 운항한다.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에어서울만의 단독 운항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필리핀 여러 도시를 검토한 결과 아름다운 해변 등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보유하면서 리조트 등의 관광 인프라가 우수한 칼리보에 취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어서울이 단독 노선 운항에 나선 데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춰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에어서울은 지난해부터 운항을 시작한 후발주자다. 주로 일본 2선 도시를 운항했으나 올해부터는 오사카, 괌, 도쿄(나리타), 홍콩 등 인기 노선 취항을 시작한다.

LCC 1위 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일찍부터 독자 노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지방을 중심으로 부정기 노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규 노선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독자적인 여객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청주~몽골 울란바토르, 제주~하노이, 마닐라, 구마모토, 시즈오카, 무안~나고야, 타이베이 등 부정기 노선이 확대됐다.

제주항공이 주목하는 노선은 인천~울란바토르이다. 몽골항공이 주도했던 전세기 시장에 제주항공이 처음으로 가세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중국 노선에 편중된 국제선 포트폴리오를 과거보다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부터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것도 차별화의 일환이다. 국내 8개 항공사 중 대한항공에 이어 두 번째이며, LCC 가운데는 제주항공이 처음으로 취항하게 된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국내 지방 거점을 중심으로 여객 수요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6월 국제선 수송 인원은 143만9532명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국내 LCC 업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국제선 수송 인원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대구-오키나와, 대구-다낭, 인천-구마모토, 제주-오사카까지 총 4개의 신규 노선을 취항했다. 인천~구마모토, 사가, 오이타, 후쿠오카 등 다구간 여행 전략은 승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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