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S 2017]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20%… 시장‧시스템 개선해야”

입력 2017-09-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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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회의 2017에서 초청연설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이투데이DB)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회의 2017에서 초청연설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이투데이DB)

유상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이 28일 “한국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20%로 높이기 위해서는 전력 시장과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이투데이와 기후변화센터의 공동 주최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회의 2017(CESS)’에서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에너지로 전환을 해야 하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신재생에너지는 바람이나 구름의 양 등 기상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며 “시스템이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이 한 번에 바뀌거나 변동성을 보일 경우를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는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제주도에서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이 전체 전력수요의 50%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또 한국의 전력시장이 마주하고 있는 두 가지 어려움과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의 전력 시장은 가격 신호가 약하고, 실시간 시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 전 시장, 당일 시장, 실시간 시장 등 다양한 층위의 시장이 존재해야 하고, 운영 예비력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재생 에너지양에 대한 정확한 예측 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의 통합제어 시스템 마련도 촉구했다.

이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전력 발전 시장 자체를 개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에너지원을 다양화하는 ‘에너지 믹스(energy mix)'의 개념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먼저 비용 효율적으로 최적의 전력 발전 조합을 만들고 이것을 달성해야 한다”며 “복지 최대화, 안전한 환경 도모, 경제적 비용 최적화, 에너지 안보 확보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정부에서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에 대한 아주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면서도 “한국전력거래소(KPX)는 해당 시스템과 시장을 2015년부터 준비해왔다. 모든 준비를 2020년까지 완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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