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옵틱이 퓨처로봇 주식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을 완료하며 로봇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디지탈옵틱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퓨처로봇 인수를 위한 잔금 25억 원을 납입하고 주식 39만6825주(신주 28만3095주, 구주 15만873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디지탈옵틱은 지난 8월 기존 최대주주인 송세경씨 외 2인이 보유한 퓨처로봇 주식 165만8731주를 총 104억5000만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지분 취득으로 디지탈옵틱은 퓨처로봇의 최대주주(지분 50%+1주)로 등극했으며 향후 퓨처로봇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4차산업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퓨처로봇은 지난 2009년 설립된 국내 서비스로봇 개발업체로 2015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로봇 전문매체 로보틱스 비즈니스 리뷰가 발표한 ‘세계 50대 로봇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미국, 중국, 태국 등 전세계 각 지역에 자사 서비스 로봇인 ‘퓨로(FURO)’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 “이번 지분 추가 취득으로 퓨처로봇과 더욱 공고한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향후 새롭게 출시된 ‘퓨로데스크’와 같은 시장 맞춤형 로봇 개발을 적극 지원해 국내 대표 로봇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퓨처로봇은 최근 카페나 식당에서 주문을 받고 계산을 도와주는 신개념 서비스 로봇인 ‘퓨로데스크’를 출시했으며 현재 많은 유통사들의 공급 요청에 힘입어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