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JP모건 회장, 하루 만에 비트코인 재언급 “비트코인 사면 바보”

입력 2017-10-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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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AP/뉴시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AP/뉴시스

비트코인 광풍을 “사기”라고 혹평했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다시는 비트코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다이먼 회장이 국제금융협회(IIF) 회의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이야기하며 하루 만에 자신의 말을 번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그는 “비트코인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마지막 시간”이라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당신이 어리석다면 비트코인을 살 것”이라면서 “언젠가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 의해 비트코인 가치가 추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다른 사람들이 그것에 지급한 만큼만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5800달러(약 653만 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이먼 회장은 “세계 경제는 매우 크다. 누가 비트코인에 관심을 두나”라면서 “JP모건은 매일 전 세계에서 6조 달러에 달하는 돈을 움직인다”고 말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은 1000억 달러 미만이며 24시간 거래량은 37억 달러라고 CNBC는 설명했다.

전날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에 대해 더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내가 다뤄야 하는 중요한 일 카테고리에 비트코인을 넣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비트코인은 네덜란드 ‘튤립버블’을 능가하는 사기”라고 지적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 비트코인 전문매체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의 “사기”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자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300만 유로 상당의 비트코인 ETN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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