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노땡큐’ 송민호 여혐 논란, 왜?…“그런 의도 無, 무분별한 세태 풍자곡”

입력 2017-10-24 14:50 수정 2017-10-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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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픽하이의 신곡 '노땡큐'가 때아닌 여혐 논란에 휩싸였다.

에픽하이는 지난 23일 오후 6시, 3년 만에 9집 정규 앨범 '위브 돈 썸띵 원더풀'(WE'VE DONE SOMETHING WONDERFUL)으로 컴백했다. 에픽하이의 이번 앨범은 아이유, 오혁, 송민호, 이하이, 악동뮤지션 수현, 사이먼 도미닉, 더 콰이엇, 크러쉬 등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연애소설' '빈차'를 비롯, '난 사람이 제일 무서워', '노땡큐', '히어 컴 더 리그렛츠'(HERE COME THE REGRETS), '상실의 순기능', '블리드'(BLEED), '테이프 2002년 7월28일'(TAPE 2002年 7月 28日), '어른 즈음에', '개화'(開花), '문배동 단골집'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에픽하이는 앨범 발매 직후 음원차트 1, 2위를 올킬하며 음원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에픽하이의 수록곡 '노땡큐' 가사가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며, 일부 비난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노땡큐'는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 DJ 투컷, 더 콰이엇이 작곡, 편곡에 참여했으며 타블로, 미쓰라진, 송민호, 사이먼 도미닉, 더 콰이엇이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문제가 된 것은 송민호의 '노땡큐' 랩 가사 부분. 송민호가 피처링한 "'Motherfucker'만 써도 이젠 혐이라 하는 시대, shit'"이라는 가사가 여성 혐오를 불러일으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출처='노땡큐' 가사 중 일부)
(출처='노땡큐' 가사 중 일부)

송민호는 과거에도 한차례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송민호는 2015년 Mnet '쇼미더머니' 출연 당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로 비난 받았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송민호의 이 같은 가사가 대한민국 여성들을 모욕하고, 산부인과와 산부인과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항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송민호 여혐 논란에 에픽하이 타블로는 "진심으로, 전혀 그런 걸 의도하지 않았다"라며 "'노 땡큐'의 메시지는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로 인해서 무분별하게 판단되는 세태를 풍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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