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기획_여성친화기업 (24)삼정KPMG] “사람이 자산… 남녀평등 고용 통해 ‘신뢰받는 조직’ 만들기 최선”

입력 2017-11-02 11:09 수정 2017-11-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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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섭 삼정KPMG 부대표 인터뷰

▲한은섭 삼정KPMG 부대표가 서울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 삼정KPMG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한 부대표는 30여 년간 회계사로 활동하며 회계감사와 회계자문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고, 지난 5월 상반기 인사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한은섭 삼정KPMG 부대표가 서울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 삼정KPMG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한 부대표는 30여 년간 회계사로 활동하며 회계감사와 회계자문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고, 지난 5월 상반기 인사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여성이 출산·육아 때문에 조직에서 불이익을 받으면 안 됩니다. 가정이 행복해야 업무 효율성과 만족감이 높아지는 것이죠. 법인의 자산은 사람입니다. 인재를 소중히 여기며, 모든 구성원이 높은 자부심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일하고 싶은 법인’을 만들고 싶습니다.”

한은섭 삼정KPMG 부대표는 건전한 고용환경과 행복한 일터를 만들려면 채용과 임금, 교육, 승진 등 다양한 측면에서 평등하게 기회를 주고 공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한 부대표는 남녀평등 원칙에 따라 여성 조직원에 대해 인사관리를 하며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 부대표는 30여 년간 회계사로 활동하며 회계감사와 회계자문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은행·보험·증권사의 외부감사 실사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해 조직 내에선 금융업 전문가로 꼽힌다. 5월 상반기 인사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 조직은 2001년 고용환경에서의 남녀평등 원칙을 명시했고, ‘건강한 성장, 행복한 일터, 신뢰받는 조직’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재 유출을 막고 우수한 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죠. 인재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버리는 기단녹장(棄短錄長)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고 싶어지는 회사가 되는 그날까지 행복한 일터를 일구어 나가고 싶습니다.”

이 같은 기조 아래 삼정KPMG는 유연·단축근무 등 다양한 모성보호제도를 비롯해 사내 여성기구 ‘노우(KNOW)’를 운영하면서 여성의 성장을 돕고 있으며, ‘부모님을 뵙니다’, ‘아빠&엄마가 간다’, ‘리무진 서비스’ 등 다양한 가족친화 제도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한 부대표는 조직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제도로 ‘리무진 서비스’와 ‘토크 플레이 러브(Talk Play Love)’를 꼽았다.

“리무진 서비스는 결혼식, 가족의 해외여행 등 특별한 날에 법인에서 전용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하는 것이죠. 최근 여행을 즐기는 임직원들이 늘면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토크 플레이 러브는 소모임이나 사내 동호회 같은 개념인데, 특히 여성 조직원에게 인기죠. 조직원 3~4명이 모여 양초나 칵테일 만들기, 필라테스 등 이색적인 취미활동을 즐기며 유대감을 형성하고 워크앤라이프 밸런스를 찾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만들었죠. 경비는 회사가 지원하며 현재 200명이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했습니다.”

삼정KPMG는 여성인재 발굴과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여성 조직원 비율이 6년 연속 증가했으며, 2015년에는 여성 비율이 전체의 약 30%에 이르러 동종업계 평균(17.7%)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업계에서 최초로 여성 임원을 배출했으며 현재 여성 임원은 11명(5.6%)이다.

“매년 공인회계사 합격자의 여성 비율보다 더 많이 채용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시험 합격자 909명 중 295명이 우리 회사에 입사했고, 그중 여성이 86명이었죠. 통상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직의 성장을 위해선 인재 확보가 중요합니다. 또 조직원들의 경력단절을 막고 경력관리를 위해 자신이 희망하는 부서로 이동할 수 있도록 ‘뉴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 조직원들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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