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통신업계, 수능 관련 마케팅 차질...일정 조정 등 비상

입력 2017-11-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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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입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능 관련 마케팅 이벤트를 계획했던 유통ㆍ외식ㆍ통신 등의 업계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16일로 예정됐던 수능 시험이 전날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되면서 수능 특수를 기대했던 관련 업계는 일정 조정과 내용 변경 등으로 비상이 걸렸다. 유통을 비롯해 외식, 통신 등 업계는 일찌감치 수능 이벤트를 준비해왔다. 60만 명에 달하는 수험생들이 수능을 치른 이후 쇼핑에 관심을 가지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기 때문이다.

수험표를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6일부터 19일까지 수능 이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의류와 화장품 등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었다.

외식 업계도 수험생들과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도미노피자는 15~16일 이틀간 베스트피자 3종에 대해 온라인 방문 포장 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이랜드파크, 빕스, TGI 프라이데이 등 대부분의 외식 업체들도 수능 당일인 16일부터 11월 말, 12월 초까지 풍성한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이디야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음료 2만 잔 증정을,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등도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수능 연기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이벤트 기간이 변경된 수능일인 23일 이전에 종료되는 경우 이벤트 기간을 연기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수능 합격 기원 상품 선물전을 일주일 연장해 추가 진행하고, 이번 주말까지 계획했던 수능 이벤트는 일주일 연기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행사 연기 또는 일정 변경 등을 논의 중이다.

본죽의 ‘불낙죽’ 메뉴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수험생 도시락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수능 연기 소식이 알려지자 취소 문의가 이어졌다. 이에 본죽도 프로모션 일정 변경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통신업계는 수능시험이 연기됐지만 관련 프로모션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수능 다음날인 24일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텐) 출시가 예정된 상황이라 ‘수능 특수’에 대한 기대가 높다. 아이폰X 출시일과 수능종료 기간이 가까워지면서 오히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아이폰은 수험생에게 가장 인기 있는 폰이다. 지난해 11~12월 스마트폰 구매 수험생 중 45%가 아이폰7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아이폰X을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노트8, 갤럭시S8 등에 장려금을 높여 치열한 판촉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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