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 “영국, 브렉시트 투표 다시 해야”

입력 2017-11-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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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국제금융시장을 주도하는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투표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영국의 CEO들이 브렉시트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이 기념비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결정에 대해 확인 투표를 원한다”고 밝혔다.

CNN머니에 따르면 블랭크페인은 이번 주 영국 런던에서 고객 및 재계 리더와 회동을 가졌다. 트위터 내용은 블랭크페인이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골드만삭스는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브렉시트에 반대한다. 영국의 EU 탈퇴를 반대하는 공식 캠페인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브렉시트 이후 런던에 있는 유럽 본부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옮길 것이라 시사해왔다. 지난달 블랭크페인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런던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많은 금융 기업의 유럽 거점이었다. 골드만삭스도 런던에서 약 6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 약 50개 은행이 브렉시트와 관련한 본사 이전 계획에 대해 유럽 당국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브렉시트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영국과 EU는 지난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6차 브렉시트 협상을 마쳤으나 기존 입장 차를 줄이지 못했다. 양측은 영국의 EU 탈퇴 비용, 상대국 체류민의 권리, 영국과 국경을 맞댄 아일랜드 국경 문제 등 세 가지 쟁점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특히 EU는 영국이 그동안 회원국으로서 부담하기로 약속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유럽 헌법에 해당하는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라 양측은 2년 안에 협상을 끝내야 한다. 이에 따르면 협상 시한은 2019년 3월이다. 만약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영국은 협상 없이 EU를 자동 탈퇴하게 된다.

BBC는 금융기업들은 영국이 EU와의 무역 협상에 실패해 국경을 넘어 금융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잃게 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13일 유럽 재계 수장 14명으로 구성된 로비단체 비즈니스 유럽은 ‘브렉시트 노 딜’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기업들이 불확실성을 느끼면 그들은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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