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스와프는 外換위기 대응 안전판…실제 사용은 美·中 한 번씩 두 번뿐

입력 2017-11-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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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기축통화국 상설 통화스와프도 아직까지 사용 사례 없어

한국과 캐나다 간 무기한·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실제 효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6개 기축통화국들이 이 같은 상설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실제로 사용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는 G2(주요 2개국)인 미국과 중국 간 통화스와프를 맺고 외환을 사용한 바 있다.

17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6개 기축통화국은 한도를 사전에 정하지 않은 상설화된 통화스와프 네트워크를 2013년 말 구축했다. 금융 불안 시 주요 선진국들이 통화가치 안정에 상호 협력하기 위한 목적이다. 6개 기축통화는 미국 달러화, 유럽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화, 캐나다 달러화, 일본 엔화 등이다.

2013년 기축통화국들이 상설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실제 사용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 경제력과 재정 안전성이 높은 나라들이고, 금융위기 등 유사시 활용 가능한 강력한 외환부문 안전판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두고 있다.

캐나다가 우리나라와 상설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정부는 기축통화국 간 통화스와프 네트워크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누리게 됐다고 평했다. 또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를 확대하면서 대외 안전판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실제 외환을 사용한 사례는 미국과 중국 두 건이다. 두 건 모두 한도와 기한이 정해졌다는 점에서 이번 캐나다와 체결한 통화스와프와는 성격이 다르다.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온 2008년 미국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이후 163억 달러를 5차례에 걸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인출해 사용한 뒤 2009년 말까지 전액 상환했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는 2010년 종료됐다.

중국의 경우 지난달 560억 달러(약 36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3년 연장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통화스와프 연장 전후로 이를 사용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도 워낙 쓰지를 않다 보니 ‘좀 쓰자’고 얘기가 나와 조금씩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과의 무역거래 시 결제수단으로 통화스와프를 쓰고 있는데, 규모가 작고 수치는 비공개”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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