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에서 할복자살? 아니, 동대구역이 무슨 죄야…” 최경환 특활비 발언에 네티즌 반응

입력 2017-11-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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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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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면 할복하겠다"는 말로 강하게 부인했다.

1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최경환 의원은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과 관련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 자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최경환 의원이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원을 받았다는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환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의 핵심인물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지냈으며, 재직할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명목으로 1억여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최경환 의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최경환 의원의 '동대구역 할복자살' 발언에 네티즌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계속되는 정치인의 비리와 거짓에 대한 조롱조의 반응이 압도적이다. 아이디 ‘blue****’와 ‘하쿠나***’는 “수일내로 동대구역 할복자살 뉴스 나오겠네”, “일본 사무라이들이야 진짜 할복했지만...”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리’는 대놓고 “동대구역 할복자살이라니, 공공장소에서 무슨 짓이냐, 집에서 해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최경환 의원의 발언에 정치인들의 과거 식언(食言)을 떠올리는 이들도 많았다. ‘son_****’는 “이정현 탄핵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홍준표 선거에서 못 이기면 강물에 뛰어들겠다 더니...”, 아이디 ‘형**‘는 “손에 장 지진단 X도 있었지. 누가 믿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외에도 ‘mim7****’는 “나랏일했다는 인간들이 어찌 죄다 사과하고 책임질 줄을 모르나?”, ‘Pe***'는 “최 의원님은 제발 약속 지키시길... 정치인인데 약속은 생명과 같은 거 아닙니까?”, ’파르**‘는 “동대구역에서 할복자살? 아니 동대구역이 무슨 죄야” 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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