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라키스 ECCK 회장 "한국, 비즈니스 하기 좋은 나라"

입력 2017-11-30 09:31 수정 2017-11-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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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주한유럽상의 회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주한유럽상의 회장.
“자원도 없고 주변국들과의 이슈가 끊이지 않지만 빠른 경제 성장으로 1인당 국민총생산(GDP) 3만 달러에 도달한 한국은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입니다.”

30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주한유럽상의(ECCK)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비쳤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대표이자 ECCK의 수장인 실라키스 회장은 EU와 한국의 긴밀한 비즈니스 신뢰를 강조하면서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라키스 회장은 “비즈니스를 위해선 시장에 예측 가능성이 존재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독일, 영국, 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근무했던 그는 “라틴 아메리카의 경우 천연자원도 풍부하고 성장 중이지만 요동이 크다”면서 “그에 비해 한국은 성숙하며 동시에 성장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며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임을 확인했다.

실라키스 회장은 한국과 EU가 무역 성장률 30%를 기록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가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그는 EU가 한국의 좋은 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시장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훨씬 성숙하며, 무엇보다 문제 대처 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U 전체적인 문제도 있지만, 유럽 내의 그리스나 스페인 문제도 부드럽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다.

그는 덧붙여 유럽의 중소기업 모델도 한국에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실라키스 회장은 “한국의 경제는 대기업에 대해 의존이 심하다”고 지적하면서 유럽의 비즈니스 협회가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라키스 회장은 “중소기업이 강한 유럽의 모델을 샘플로 한국의 중소기업 생태계를 더욱 성장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이 상호보완하면서 관계를 다져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의 빠른 성장이 가시화됐다며 향후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실라키스 회장은 “정부 출범 후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국민들이 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정부 지지가 강하기 때문”이라며 정부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라키스 회장은 “ECCK는 문 정부의 한국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지한다”며 “앞으로 공평하고 공정한 경제 사회 구축에 더욱 힘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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