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10년간 제조업보다 일자리 증가세 2배↑…‘고용있는 성장’ 실현

입력 2017-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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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제조업 고용증가율 3.1%, 제조업(1.7%) 크게 앞서…수출증가율도 제조업 중 1위

고령화와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제약ㆍ바이오 산업의 고용 파워가 증명됐다. 최근 10년간 제약업계가 꾸준하게 인력을 채용하면서 제약산업은 고용증가율에서 제조업을 2배 가까이 앞질렀다. 매년 신규 일자리를 늘리는 ‘고용있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수출 증가율도 45개 제조업 중 선두를 기록하며 한국 수출의 '역군'으로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다.

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한국은행과 통계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10년간 의약품 제조업의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3.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산업 평균 2.4%를 앞질렀으며, 특히 제조업의 고용률이 1.7%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산업은 업계의 외형적인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인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의약품제조업의 최근 10년간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9.2%로, 역시 전체 산업(7.0%), 제조업(5.5%)보다 각각 2.2%포인트, 3.7%포인트 높았다.

제약 업종의 매출액증가율은 2007년 13.4%에서 일괄 약가인하가 단행됐던 2012년 2.5%까지 곤두박질쳤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8%대 수준까지 올라섰다.

같은 기간 기업에 투하된 총자산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연평균 총자산증가율은 전 산업(8.1%)과 제조업(8.2%) 보다 약 5%포인트씩 높은 13.1%를 기록했다.

의약품은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 품목으로도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0억 4550만 달러였던 의약품 수출액은 2016년 31억 5579만달러까지 늘어나 10년간 201%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13.1%로, 전체 산업(3.3%)과 제조업(3.3%)의 4배에 달했으며, 항공(10.6%), 반도체(4.8%), IT부품(3.9%), 자동차(3.3%), 조선(2.5%), 철강(1.6%) 등을 제치고 45개 제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제약업계는 '능력 위주의 채용'과 '건전한 고용문화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화제약은 자체 아카데미를 수료한 지역 특성화 고등학생을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블라인드 채용 등을 통해 공정한 채용문화 확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청년고용과 정규직 채용에 앞장서온 제약기업들이 일자리창출 기조를 이어가면서 고용의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에 육박하고 있지만 고용이 동반되지 않아 활력 제고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제약산업계는 고용과 성장이 함께하는 산업임을 입증했고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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