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엄정화, 갑자기 눈물 보인 이유 알고 보니…강호동 "왜 우냐?" 당황

입력 2017-12-14 07:32 수정 2017-12-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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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방송 캡쳐)
(출처=JTBC 방송 캡쳐)

'한끼줍쇼' 엄정화가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13일 밤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엄정화, 정재형이 방배동을 찾아 한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엄정화는 그 어느 때보다 의지를 불태웠다. '한끼줍쇼'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효리 편이 언급되자 "아무래도 내가 언니다 보니까 은근히 경쟁의식이 생긴다"라고 시청률 욕심을 내보였다.

엄정화는 초반 몇 번의 실패 끝에 '한끼'에 성공해, 한 가정집에 입성했다.

이후 목사인 아버지가 도착했고, 한 상이 차려지자 '한끼극장'이 시작됐다. 엄정화는 기도하는 부부와 막내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다 갑자기 눈물을 쏟아 눈길을 샀다.

이에 강호동은 "왜 우냐. 눈물도 맥락이 있지"라고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엄정화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족이 단란하게 모여서 식사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항상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만 겪어왔다"라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엄정화는 또 한 번 눈시울을 밝혔다. 막내아들이 5년 전 간 경화로 간이식을 받으며 어려운 고비를 넘겼던 것.

어머니는 당시를 떠올리며 "나까지 약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일부러 아들 앞에서 더 씩씩하게 행동했다. 눈물을 보이는 사람은 면회도 못 하게 했다"라고 털어놨고, 아버지는 "섬에서 목회 활동 중에 아들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검은 넥타이를 챙겨서 배를 탔다. 그때 심정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엄정화는 "어머니는 강하다. 저희 엄마도 네 형제 홀로 키우시면서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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