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美 망중립성 방안 폐지 ‘호재’…단기 상승모멘텀-메리츠종금증권

입력 2017-12-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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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통신서비스주에 대해 미국 망 중립성 무력화 방안 통과로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을 보유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통신서비스주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이다.

앞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전일 망 중립성 무력화 방안 표결에서 3대 2로 가결됐다. 표결에 부쳐진 망 중립성 폐기안은 광대역 인터넷 사업자(ISP)를 통신법상 공공서비스가 아닌 정보서비스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미국 통신업자들은 FCC의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만 규제를 받게 된다.

정지수 연구원은 “정보서비스로 변경된 새 법안에서는 AT&T나 버라이즌과 같은 미국 통신업체들은 합법적으로 인터넷 트래픽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거나 특정 앱이나 서비스를 차단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 투표 결과가 온전한 망 중립성 폐지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망 중립성 폐지에 반대하는 민주당과 넷플릭스와 같은 인터넷사업자들의 소송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큰 상황이며, 법적 절차에만 추가적으로 수 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이슈는 국내 통신주들에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소지가 높다. 실제 미국 통신주들의 주가는 망 중립성 폐지 표결은 앞둔 지난달 16일 이후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한달 새 10%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정 연구원은 “미국에서 촉발된 망 중립성 논쟁이 국내에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정당한 망 사용 대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만큼 통신주 센티멘트에는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통신주의 경우 잇따른 정부의 통신비 인하 규제에 내성이 쌓인 만큼 이번 망 중립성 폐지 논의가 통신주에 대한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같은 날(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망 중립성 정책 동향 설명회에서 ‘제로레이팅’과 관련해 사후 규제가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 연구원은 “아직까지 일부 서비스에만 적용되고 있는 제로레이팅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통신비 절감을 위한 보완책 기능을 일부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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