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이효율號, ‘식품’ 상장 숙원 푸나

입력 2018-01-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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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유증에 업계 우선주 상환 추정… 해외법인 실적 개선세에 上場 재추진 전망

 풀무원이 이효율<사진> 신임 체제로 들어선 새해, 풀무원식품의 상장에 다시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풀무원은 1일 남승우 전 총괄CEO가 물러나면서 창사 이래 이어져온 33년 오너 경영을 마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새 출발했다. 남 전 CEO의 자리에는 입사 1호 사원 출신인 이효율 풀무원식품 대표가 올랐다.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대표이사 등을 역임해 온 이 신임 대표는 풀무원식품 성장에 공헌도가 큰 인물이다. 이 대표가 남 전 대표가 하지 못한 해외 실적 개선 작업을 해결하고 이를 토대로 풀무원식품 상장까지 이어갈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풀무원식품 상장이 다시 관심을 끄는 이유는 풀무원이 12일 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 데 따른 것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약 20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500억 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후자의 경우 앞서 이뤄진 유상증자에 대한 목적으로, 업계에서는 2015년 12월 풀무원식품 유상증자 발행 당시 진행된 500억 원 규모의 우선주를 상환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업계 예상대로 풀무원식품 우선주 상환이 주 목적일 경우 풀무원식품의 상장 준비가 머지않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15년 풀무원식품의 유상증자 상환기간은 올 12월 29일부터 2020년 12월 29일까지였다. 다만 그 전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가 이뤄지는 경우 앞당겨질 수 있다는 상환 조건이 포함돼 있다. 이번 유상증자가 조기 상환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면 상장 준비 절차라는 추측이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해 풀무원 IR 관계자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 예정인 500억 원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결정 사항은 없다”고 밝힌 상태다.

풀무원식품은 2015년부터 줄곧 상장 여부 소식이 들려왔으나 미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의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번번이 상장이 미뤄졌다.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그동안 미국과 일본에서 브랜드 투자 비용과 현지법인의 적자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상해포미다식품유한공사를 제외한 미·중·일 해외법인 분기 순손익의 적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조금씩 개선됨에 따라 상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해외법인 중 비중이 가장 큰 미국법인의 경우 매출은 22.5% 증가했고 분기 순손익은 5.9% 개선됐다.

풀무원식품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이효율 대표는 2012년 해외 사업에 직접 나서 풀무원식품 중국 사업을 성장시켰고, 2014년에는 일본 두부 기업 인수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미국 사업에 주력해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의 영업권을 인수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이었다. 인수합병 및 투자로 발생한 비용 등이 발목을 잡았지만 업계에선 현지 구조조정 등 회사의 노력이 있어 추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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