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등 北예술단 방남, 강릉서 1박 뒤 서울 복귀…'생중계' 시민 반응 엇갈려

입력 2018-01-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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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서울역에서 KTX를 통해 강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서울역에서 KTX를 통해 강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일행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경의선 육로로 방남했다.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 이후 처음이다.

현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21일 오전 8시 57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전 9시 2분께 경기 파주에 위치한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이들 일행은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강릉을 찾아 한 호텔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 30분께 명륜고등학교 내 황영조기념체육관을 찾았다. 이어 공연이 펼쳐질 강릉아트센터 시설을 점검했다.

현 단장은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이 방남 소감을 묻자 미소를 띈 채 대답하지 않았다. 우리 측은 대규모 경찰 인력을 동원해 폴리스라인을 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현 단장 일행은 이날 강릉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22일 오전 서울로 돌아가 미리 정해둔 공연장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 공연장 점검 후에는 당일 북으로 돌아간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서울역에서 KTX를 통해 강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서울역에서 KTX를 통해 강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번 북측 인사의 방남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신호탄으로 보는 긍정적 의견이 나온 반면, 평창동계올림픽 본연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일부 시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끊어졌던 남북 관계가 다시 좋아졌으면 좋겠다”,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온 북측 고위 인사인 만큼, 별다른 사건 없이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현송월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로 보도하는 것은 지나치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 더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편, 현 단장 일행의 방남은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한 남북 실무접촉 합의에 따른 것이다. 애초 20일 방남해 사전 조율에 나설 전망이었지만, 이유를 밝히지 않은채 방문을 하루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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