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경기선행지수 38개월만에 '100' 붕괴

입력 2018-01-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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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경기하강 신호 우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우리나라 경기선행지수가 38개월만에 '100'이 붕괴돼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통계청에 발표한 예상 지표도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향후 경기 회복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1월 기준 경기선행지수(CLI)는 99.9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00을 밑돈 것은 2014년 9월 99.8 후 무려 38개월 만에 처음이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 이하면 경기 하강 국면을 말한다.

OECD는 한국은행과 통계청으로부터 받는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지수 등 6개 지수를 활용해 이 지수를 산출한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2011년 7월(99.7)부터 2014년 10월(100.0)까지 3년 넘은 기간 100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14년 11월 100.2로 100의 벽을 넘어선 경기선행지수는 이후 꾸준히 100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2∼4월은 100.8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하강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11월 99.9까지 하락했다.

반면 OECD 전체의 경기선행지수는 한국과는 반대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3월 100을 기록한 뒤 조금씩 상승해 지난해 11월에는 100.2를 기록했다. 2015년 6월(100.2) 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세계 경기 회복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선행지수도 작년 9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01.2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경기 하강 국면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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