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엠플러스, 턴키 전략 통했다…사상 최대 실적ㆍ최대 계약 수주

입력 2018-0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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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8-02-14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업체 엠플러스가 턴키(Turn-Key) 수주 방식으로 빛을 보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회사 설립 이래 단일 건으로는 최대 금액의 계약도 따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플러스는 개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741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 당기순이익 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 164%, 98%, 46% 증가한 규모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엠플러스는 2015년 매출 133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에 이어 2016년 매출 280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을 기록했다. 불과 1년 만에 전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두 배 이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급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를 신규로 영위하려는 기업의 투자 및 시장진입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개별장비 및 턴키 방식에 대한 수요 증가가 실적호조로 나타났다”라고 분석했다.

엠플러스는 턴키 방식의 수주로 빠르게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턴키는 열쇠(key)를 돌리면(turn) 모든 설비가 가동되는 상태로 인도한다는 뜻으로,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아서 하는 것을 말한다. 엠플러스는 노칭기, 스태킹기, 탭웰딩기 등 이차전지 조립공정에 사용되는 모든 장비를 생산하며, 조립공정 전체 라인을 설계에서부터 제작까지 턴키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엠플러스의 턴키 매출 비중은 2015년 9%에서 2016년 37%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5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서는 중국 국련자동차와 326억 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엠플러스 설립 이래 단일 계약 규모로는 최고 수준의 계약 금액이다. 2016년 매출액 280억 원 대비 116.42%에 달하며, 지난해 매출액 741억 원의 절반에 이르는 금액이다.

엠플러스는 이번 계약으로 국련자동차의 ‘화정국련 연생산 20억 WH 동력전지 프로젝트’에 필요한 제조설비를 턴키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국내외 기업과 438억 원 이상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병기, 유창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증권리포트를 통해 “중국 전역에는 3000여 개의 배터리 제조 업체가 있지만, 이 가운데 일정 규모 이상의 양산 경험을 갖춘 업체는 50여 개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배터리 양산 경험이 부족한 후발 업체는 조립공정 전체 라인을 설치해 줄 수 있는 업체를 선호할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엠플러스의 중국향 턴키 매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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