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상품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잔액 기준으로는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기준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소폭 내려갔다.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73%로 전월(작년 12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 수치는 2016년 6월 잔액기준 코픽스(1.73%)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1월 신규 기준 코픽스는 1.78%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새로 반영됨에 따라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규기준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최근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떨어진 게 주되게 작용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채(AAA, 1년 만기) 월별 단순평균금리는 지난해 12월 1.954%에서 지난달 1.929%로 하락했다.
신규 코픽스가 전달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한 것이라면, 잔액 코픽스는 자금조달 비용을 누적해서 반영한다. 이에 신규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