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중견기업 대상 청년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 강화"

입력 2018-03-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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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관, 중견기업 CEO 조찬 강연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이 강화될 전망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중견기업연합회 CEO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국민의 삶을 바꾸는 산업 혁신성장'을 주제로 강연하고 이같이 밝혔다.

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신기술 분야의 초기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고급 연구인력에 대한 우수 청년인재 유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4월부터 주요 지역별 중견기업 채용 로드쇼 릴레이 개최를 비롯해 중견기업 일자리 드림 페스티발 등을 통해 지역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는 올해 2월 발표한 '중견기업 비전 2280'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관심과 요청에 따라 중견기업연합회가 산업부 장관을 특별 초청해 이뤄진 것이다.

백 장관은 중견기업인에게 '중견기업 비전 2280'을 비롯해 미래형자동차, 5대 신산업(미래형자동차ㆍ사물인터넷가전ㆍ에너지신산업ㆍ바이오헬스ㆍ차세대반도체디스플레이) 프로젝트, 주력산업 고도화 방향 등 산업 핵심정책을 소개하고 미래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의 해결, 4차 산업혁명 대응 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또 2022년까지 월드챔프 1조 클럽 80개, 중견기업 5500개 육성 등 '중견기업 비전 2280'의 주요 내용을 중견기업인들에게 설명하고, 관계부처 역량을 결집해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4000억 원 규모로 산업별 핵심 R&D 사업에 중견기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신(新)산업 중심 월드클래스 300사업 대상 기업을 올해 30개사 추가 선정한다.

글로벌 수출 기업화를 위해 수출도약 중견기업을 연간 100개사 선정ㆍ지원하고 산업은행 중견기업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2조5000억 원을 지원한다.

중견기업 성장을 위한 법령ㆍ제도를 개선하고, 하반기 중견기업 혁신성장 펀드 조성 및 한국형 기술 문제 해결 플랫폼을 구축한다.

백 장관은 특히, 올해 2월 3개 지역에 ‘청년 희망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고, 중견기업 청년채용 프로그램도 새로 준비 중이라며 중견 기업들의 적극 참여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정부의 중견기업 육성 정책과 중견기업 위상을 높여준 노력에 감사하다”라며 “정책방향에 발맞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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