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ㆍGS홈쇼핑도 국산차 판매 시동

입력 2018-03-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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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확보 위해 주총서 정관개정 예정…대리점 직원 반발 거세 시일 걸릴듯

CJ오쇼핑과 GS홈쇼핑 등 TV홈쇼핑 업계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국산 자동차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대리점 영업직원들의 반발이 거세 TV홈쇼핑 채널에서 국산차 판매 방송을 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27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터넷 방송업과 자동차 신품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GS홈쇼핑 역시 16일 주주총회에서 화물운송주선업과 자동차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3일부터 TV홈쇼핑에서 국산차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정관을 미리 개정하는 것이다.

그동안 TV홈쇼핑에서는 수입차와 리스·렌트 등의 렌터카 판매방송은 가능했지만, 보험업 감독규정 때문에 국산차 판매는 금지됐다. TV홈쇼핑에 국산차 판매까지 허용하면 자동차와 보험사업을 묶은 결합상품이 출시돼 보험영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대한 역차별이 지적되자 2016년 5월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TV홈쇼핑의 국산차 판매 허용이 결정됐다. 아울러 지난해 3월 금융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의 보험감독규정 개정안을 공포했다. 개정안은 1년 뒤인 올해 3월 23일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돼 국산차 판매의 물꼬를 텄다.

그간 국산차 판매를 규제하던 장벽이 허물어졌지만 관련 방송을 준비하는 TV홈쇼핑 업체들은 아직 없다. 자동차 노동조합과 대리점 영업직원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현대차 판매노조는 TV홈쇼핑이 국산차 판매에 나설 경우 기존 판매사원들의 타격이 커 끝까지 반대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들은 TV홈쇼핑에서 국산차를 팔면 영업직원들의 실적이 떨어지고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1월 민주노총 현대차지부 판매위원회는 TV홈쇼핑의 국산차 판매 총력 저지 방침을 각 분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TV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판매사원 노조 간 TV홈쇼핑 판매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만 자동차 판매 방송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결 과제를 고려하면 사업목적 추가는 당장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자동차 판매를 향후 먹거리로 준비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TV홈쇼핑에서 국산차를 판매하면 판매사원에게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1시간가량의 방송에 따른 광고 효과 등 시너지를 통해 전체 파이를 키우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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