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랭킹 23위)이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000시리즈 마이애미 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8 마이이매 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마이클 모(176위·미국)를 2-0(6-1 6-1)으로 제압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19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매슈 에브덴(76위·호주)과의 2회전을 2-0(6-3 7-5)으로 승리하고 3회전에 나섰다.
마이클 모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5위·스페인)을 2-1(7-6<7-4> 2-6 6-4)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3회전에 합류한 신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뒤 기세를 몰아 6-1로 세트를 따내며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2세트에서도 상대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면서 손쉽게 경기를 따냈다.
정현은 '2018 마이애미 오픈' 16강에서 주앙 소자(80위·포르투갈)와 맞대결을 펼친다. 소자는 3회전에서 재러드 도널드슨(49위·미국)을 상대로 2-1(1-6 6-3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정현은 이번 대회 16강 진출로 ATP 랭킹포인트 90점을 확보하며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20위 진입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