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금호타이어 저희 손 떠나...다음주 수백억 어음 만기 부도 처리”

입력 2018-03-28 14:26 수정 2018-03-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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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8일 금호타이어와 관련 “부도 처리되는 건 청와대도 못 막고 저도 못막는다. 저희 손을 떠나 모든 것이 움직인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 산업은행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월요일 몇백 억 원의 어음이 돌아오는데 (갚을 수 없어) 부도처리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감사인 의견도 더블스타와 매각건 때문에 보류시켜 놨는데 ‘의견 거절’이 나올테고 의견 거절이 되면 자동적으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타이어뱅크의 금호타이어 인수 선언과 관련해 “직접 접촉한 적이 없고 현실성이 낮다” 며 “문을 닫을 시점에 실체도 확인할 수 없는 국내 인수자가 아직까지 저희에게 공식적으로 접촉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호타이어의 제3자 인수 가능성과 관련 “삼성전자가 6400억 원에 인수하고 1조 원 더 넣겠다고 하면 한번 생각해보겠다”면서 “중국 공장 회생에 최소 6000억~7000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실상 국내에는 금호타이어 인수 주체가 없다는 뜻이다.

이 회장은 자율협약 기한을 단 며칠이라도 연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자율협약을 하루 이틀 연장할 수는 있지만 노조원 투표를 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하게 결정한 상태에서 가능하다”면서 “금호타이어 전 직원이 합심해서 의견을 모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지엠 관련 전날 배리 엥글 지엠 본사 부사장과 면담에서 다음달 27일까지 810억 원 가량을 단기대출(브릿지론)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브릿지론은 본 계약이 체결되고 신규 자금(뉴머니)가 들어오면 상환한다는 조건 하에 실사 기간 중에 필요한 돈을 저희 지분만큼만 협조하되 저희와 지엠이 동일한 조건으로 담보를 잡고, 그 담보는 신규자금이 들어와서 상환될 때 자동해지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사와 관련해 “(엥글 부사장에게) 자료가 형식적으로 85% 가까이 들어왔다지만 실무진에 의하면 핵심 자료가 안 들어오고 있다. (한국지엠) 실태를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자료가 제공되지 않으면 실사가 곤란하다고 인식시켜서 (엥글 부사장으로부터) 최대한 협조할 용의 있다는 약속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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