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조선, 자동차 제조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6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시황 전망이 102, 매출 전망은 105로 각각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기업들은 2분기 제조업 경기가 1분기보다 살아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시황과 매출 전망 BSI 모두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했다. 이 두 지수 모두 100을 넘은 것은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내수와 수출 전망은 둘 다 103으로,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설비투자와 고용 전망은 각각 99와 100으로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99)와 조선ㆍ기타운송(92)만 100을 밑돌았다. 이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100을 웃돌았다.
전자(117)와 반도체(114)가 두 자릿수 상승했고 화학(108), 철강금속(107), 기계장비(104) 등도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전망은 각각 108과 105로 두 자릿수 상승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시황 현황 BSI와 매출 현황 BSI는 지난 1분기 각각 82와 79로 전 분기보다 각각 7, 10포인트 하락했다.
내수(81)가 수출(89)보다 상황이 안 좋아 내수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100을 밑돌았다. 기계장비(88)와 섬유(81)를 제외하고, 반도체(88), 자동차(76), 조선ㆍ기타운송(70), 기계장비(88), 철강금속(74) 등 대부분 업종이 전 분기보다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77)이 중소기업(80)보다 나빠졌다.
2분기 매출 전망 BSI는 경공업을 제외한 대부분 그룹이 100을 웃도는 가운데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했다. 특히, ICT 산업과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보다 개선이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