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1년 만에 선주사 찾아간다

입력 2018-04-23 09: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TX조선, 1년 만에 선주사 찾아간다

법정관리를 피한 STX조선해양이 본격적으로 ‘살길 찾기’에 나선다. 수주 활동을 멈춘 지 약 1년 만에 선주사를 찾아 영업을 재개하는 것이다. STX조선해양은 그간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하지 못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주 영국과 그리스 선주사를 대상으로 세일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세일즈 프로모션은 조선사가 직접 선주사를 찾아가 주력 선종을 홍보하는 행사로 약 열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중소형 조선사의 화두가 ‘선종 특화’인 만큼, STX조선해양은 이번 일정 동안 건조 경험이 많은 중형 탱커와 소형 LNG선 홍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 영업은 조선사 경영정상화 작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STX조선해양은 이번 세일즈 프로모션에 영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영업 부문은 물론 영업에 직접 관련이 없는 지원 팀도 동행해 영업력 극대화에 힘을 보탠다.

STX조선해양은 영업 활동 재개와 함께 조직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선박 건조 관여도가 낮은 지원 조직의 통폐합 및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신청자를 제외하고 현재 회사에 남아있는 생산직 근로자는 538명이다. 다만 선박 건조에 직접 관여하는 인력은 이에 절반 수준으로 지원 조직 축소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근로자 개인의 노동력이 같다고 가정했을 때, 10명이 투입돼야 하는 현장에 5명만 투입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회사 측은 지원 조직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선박 건조와 직접 관련이 없는 ‘간접직’ 근로자들은 당장 현장에서 제외돼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다만 선박 건조 경험이 없는 간접직 근로자들이 건조 현장에 투입될 경우, 품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STX조선해양 노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무급휴직 6개월에 합의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조직개편에 따른 추가 해고는 없다는 방침이다. STX조선해양은 이달 17일까지 희망퇴직 신청과 아웃소싱 전환 신청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114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고, 43명이 아웃소싱 전환을 신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핑계고 시상식' 대상은 황정민…9만 여표 받으며 수건 세리머니(?)까지
  • "이번엔 한덕수" 2차전 예고한 野…전운 고조
  • 한‧중 테크 전쟁… 벽 하나 둔 CES 전시관 '긴장감'
  • 무너진 코스피, 전문가들 “한국경기 방향성이 12월 수익률 결정”
  • "보조금ㆍ대출 마무리"…K-반도체·배터리, 한시름 놓았지만 ‘트럼프 리스크’ 여전
  • 나트륨이온 배터리, 미·중 기술전쟁 게임체인저로…공급망 새 판 짠다
  • 인천 중구~양재, 인천 연수구~강남, 거제~부산 3개 노선 M버스 신설
  • 장나라, '23년만' 연기대상에 오열…가요대상까지 석권한 최초의 스타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381,000
    • -1.51%
    • 이더리움
    • 5,034,000
    • -1.24%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1.08%
    • 리플
    • 3,400
    • +0.27%
    • 솔라나
    • 276,800
    • +0.58%
    • 에이다
    • 1,356
    • -1.17%
    • 이오스
    • 1,212
    • -0.16%
    • 트론
    • 375
    • +1.08%
    • 스텔라루멘
    • 548
    • +1.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050
    • +0.87%
    • 체인링크
    • 33,870
    • +0.03%
    • 샌드박스
    • 864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