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블록체인 활용한 개인자산관리·지불 서비스 내놓는다

입력 2018-04-24 10:46 수정 2018-04-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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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SKT 블록체인 사업개발유닛장 ‘뉴 ICT 포럼’서 블록체인 사업 방향 공개

SK텔레콤이 조만간 블록체인을 활용한 개인 자산 관리와 지불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실명제를 통해 블록체인의 신뢰성을 먼저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 사업개발유닛장은 24일 ‘뉴 ICT 포럼’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을 블록체인 사업의 비전으로 하는 중장기 계획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핵심 목표로 △디지털 실명제로 인터넷 세상의 신뢰 마련 △지불 편의성 제고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신뢰도 확보를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첫 서비스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자산 관리와 지불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디지털 실명제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을 통해 폰뱅킹, 은행 계약서 등 기존 지불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플랫폼을 내놓을 방침이다. 오 유닛장은 “블록체인을 통해 모든 은행계좌나 신용카드, 마일리지 등 금융·비금융 자산과 암호화폐 등을 하나로 관리하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지불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오 유닛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실명제를 통해 고객의 서비스 가입, 본인인증 과정이 대폭 간소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치 테마파크의 자유이용권처럼 블록체인을 이용해 어디서나 간편하게 본인인증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를 조성하고 블록체인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Token Exchange Hub)’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ICO(가상화폐공개)를 통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때 체계적 행정 지원과 조언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오 유닛장은 이날 “SK텔레콤은 블록체인을 통해 변화하는 세상에 적합하게 서비스의 구조를 바꿔 나갈 계획”이라며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에 한정되지 않으며 사회 전반의 거래구조를 변화시키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유닛장은 한국IBM과 SK C&C 등을 거친 ICT 전문가로, 지난해 말부터 SK텔레콤이 새롭게 조직한 블록체인사업개발 부서를 이끌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자산 거래 방식의 혁신적 변화도 예상했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고가 부동산 ·다이아몬드와 같은 귀금속 전문가의 평가가 가격을 좌우하는 원자재 등을 거래하는 데 제약이 있다. 인터넷상에서 신뢰가 확실하게 담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거래가 되는 자산의 이력 확인이 가능하고, 거래 참여자의 본인 확인이 가능해져 신뢰 기반의 개인 간 거래(P2P)가 가능해진다. 또 거래 참여자가 직접 시장에 참가해 중개자의 역할이 축소되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사업 확장에 앞서 실명제를 통한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는 오 유닛장은 “블록체인은 디지털 세상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켜주면서도 실명 인증을 통해 거래나 투표, 댓글 등에 신뢰성과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디지털 실명제를 통해 고객의 서비스 가입, 본인 인증 과정이 대폭 간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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