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오토인사이드] ‘통신기술'로 자율주행차 만드는 이통사들

입력 2018-04-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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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라이다 센서 등 단점 한번에 해결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사들이 속속 자율주행차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텔레콤은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마쳤고, KT는 평창올림픽 때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였다.

통신 서비스에 주력했던 이들이 최근 자율주행차로 영역을 넓히는 이유는 뚜렷하다.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무선 통신, 즉 커넥티드 시스템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율주행차는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주변 장애물을 확인하고 대응한다. 그러나 각각 센서의 한계점도 뚜렷하다. 이들의 단점을 개선하기보다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쉽게 한계점을 넘을 수 있기도 하다.

자율주행차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초음파 △GPS 등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주변 사물을 인지하고 차를 움직인다.

먼저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카메라는 사람의 눈을 대신한다. 차선을 감지하고 신호등 색깔까지 판단한다. 다만 어두운 밤길과 악천후 때 카메라 능력이 떨어진다.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가시거리 밖의 상황을 알아내기도 어렵다.

레이더(RADAR)는 전자파를 내보내고 이를 다시 회수하면서 물체를 분석한다. 날씨가 좋지 않거나 야간에도 정확도가 높다는게 장점이고, 측정거리가 꽤 길다. 운전자의 가시거리를 넘어서기도 한다. 반면 신호를 다시 입수하는 과정에서 난반사가 일어나는 일이 많은데 이때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를 보완한 것이 라이다(LIDAR) 센서다. 물체의 거리나 속도, 각도를 측정하기 위해 전자기파를 사용한다. 전파 대신 레이저 빛을 사용해 물체와의 거리나 위치를 측정하고, 주변환경을 3차원으로 인지한다. 자율주행차 지붕 또는 앞면에 달린, 빠르게 돌아가는 원통형 물체가 라이다 센서다.

그러나 부피가 크다는 게 단점이고 가격도 꽤 비싸다. 센서 디자인 때문에 자칫 자동차의 디자인을 해칠 수 있고 내구성도 약한 편이다. 무엇보다 웬만한 소형차 값에 버금갈 만큼 비싸다는 것도 큰 걸림돌이다.

주차센서 등에 쓰이는 초음파는 값이 싸지만 인식 범위가 10미터 안팎으로 짧다. GPS 역시 터널이나 지하도로 등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이런 모든 센서의 단점은 무선통신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주변차는 물론 마음만 먹으면 지구 반대편 자동차의 움직임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이 발 빠르게 커넥티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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