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곳은 오른다…동대문·서대문·동작·성북 기지개

입력 2018-04-26 10:00 수정 2018-04-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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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며 집값 안정세를 보이는 서울에서도 오를 곳은 오르는 모양새다. 서울 도심을 동서남북으로 둘러싼 지역인 동대문구, 서대문구, 동작구, 성북구는 이달 들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동대문·서대문·성북은 0.49%, 동작은 0.57% 아파트값이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지역구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서울 평균은 0.19%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장의 선봉이던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도 기세가 꺾인 상황이다. 강남과 서초는 이달 들어 0.1% 하락했고 송파와 강동은 아파트값 변동이 없었다.

강남 뒤를 쫓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양천도 대체로 아파트값 진정세를 보였다. 성동은 1.9% 하락했고 용산과 양천은 각각 0.19%, 0.1% 오르는 데 그쳤다. 마포만 0.38%로 서울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인다.

이달 높은 상승률을 보인 동대문, 서대문, 동작, 성북 등 넷 지역의 공통점은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는 인근 지역보다 아파트값이 오르지 못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현시점에서 ‘격차 메우기’ 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대문은 성동과 도심권(종로·중구·용산), 서대문은 마포, 성북은 도심권, 동작은 강남 집값을 각각 추격하는 셈이다.

이 넷 지역이 갭 메우기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은 인근 지역 대비 저렴한 시세와 ‘직주근접’ 입지인 것으로 설명된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투기 수요를 억누르는 가운데 신혼부부 등 직장인 실수요층은 여전히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저렴하고 출근하기 좋은 곳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정부가 양도소득세 중과를 시행하며 투기 수요를 차단했지만 신혼부부 등 젊은 실수요층은 여전히 집을 알아보고 있다”며 “동대문·서대문·동작구·성북구는 도심권 직장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입지라 실수요층의 아파트 매수가 끊이질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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