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현정, 콩쿠르 심사위원직 사임…"심사과정 비예술적"

입력 2018-04-25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피아니스트 임현정(32)이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직을 3일 만에 내려놨다. 심사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임현정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사위원 직무를 맡은 뒤 콩쿠르가 얼마나 비예술적인지를 봤다"며 "3일 만에 사임 결정을 내렸다"고 글을 썼다.

임현정은 심사과정의 불합리를 폭로했다. 그는 "악보 전부를 연주하는 최소한의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여러 번 실수를 한 경연자가 결선에 진출했다"면서 "개인적 도덕심으로는 절대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글과 함께 게시한 사직서를 통해 3가지의 불합리를 꼬집었다.

우선 임현정은 악보를 잊어버려 몇 페이지가량의 악보를 아예 연주조차 않고 건너뛴 경연자가 결선 진출자로 뽑힌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간혹 논의되는 예술적 해석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저 최소한 수준의 요구, 즉, 적어도 악보에 쓰여있는 전부는 연주해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최소한의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여러 번 실수한 경연자를 결선에 진출시킨 광경을 제 개인적 도덕심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그는 "해당 경연자가 콩쿠르 심사위원장의 제자라는 사실을 듣고 더더욱 경악했다"면서 "비록 심사위원장은 투표할 권리가 없었지만 애초 그런 출전자의 서류를 허락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임현정은 심사위원들 간의 친밀감이 자칫 부당한 심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심사위원장과의 친밀함에서 그들(심사위원들)이 받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 대회가 어떤 콩쿠르인지는 정확히 명시하지 않았다.

임현정은 주로 콩쿠르 등 대회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다른 연주자들과는 달리 2009년 유튜브에 직접 올린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연주 동영상으로 이름을 알린 독특한 이력이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차라리 분상제 노린다"⋯공사비 급등에 청약 수요 70% 쏠림
  • "깐부치킨 이어 삼겹살" 젠슨 황, 오늘 韓재계 총수들과 회동
  • 전쟁 100일, 한국 기업들 '탈중동 공급망' 시작됐다 [중동전 100일, 그후]
  • 113조 IPO가 돈 빨아들이면…삼전·SK하닉 수급 흔들리나 [스페이스X 상장, 축포냐 쇼크냐 下-①]
  •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7년여 만에 평양행 [상보]
  • ‘투표용지 부족’ 잠실7동 투표함 반출…35시간 만에 개표 재개
  • 종합특검, 윤재순·김대기·이상민 줄소환…관저 이전 의혹 기소 임박
  • "현충일 사이렌·비행기 소리에 놀라지 마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13: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43,000
    • -1.25%
    • 이더리움
    • 2,601,000
    • -3.34%
    • 비트코인 캐시
    • 359,800
    • -2.36%
    • 리플
    • 1,711
    • -4.41%
    • 솔라나
    • 101,100
    • -4.35%
    • 에이다
    • 249
    • -15.88%
    • 트론
    • 494
    • -0.2%
    • 스텔라루멘
    • 293
    • -7.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370
    • -2.17%
    • 체인링크
    • 11,760
    • -4.08%
    • 샌드박스
    • 84.27
    • -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