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한일 통화스왑 전향적 검토, 무르익어가는 과정”

입력 2018-05-08 16:43 수정 2018-05-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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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김동연 부총리(가운데)가 청년 창업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8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김동연 부총리(가운데)가 청년 창업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일 통화스왑 재개 가능성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에 힘을 실었다. 앞서 이 총재는 “일본과 통화스왑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총리는 8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통화스왑 재개와 관련해 “필리핀에서 이 총재와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중국과 일본이 50억 달러로 금액은 작지만 통화스왑을 할 것처럼 얘기가 나왔고, 중일 통화스왑이 되는 거 같은 얘기가 있으니까 한일도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총재가 입장을 말했고 (본인도) 같은 생각이다. 필리핀에서 얘기를 나눴다”면서 “통화스왑을 주요국들과 확대하는 건 원론적으로 찬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화 보유고가 3948억 달러로 충분하고 통화스왑 1328억 달러에 한도를 안 정한 플러스 알파가 있지만, 한국경제의 대외신인도 등 측면에서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그런 분위기에서 (한일 통화스왑이) 무르익어가고 구체적으로 예기되는 건 아닌가 싶다”면서 “전향적으로 검토이고 이 총재와도 많이 얘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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