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록한 임권택<사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손에 손잡고’(1988)가 7월 6일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사무국은 29일 서울 중구 씨네라이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손에 손잡고’는 임 감독이 연출하고 도올 김용옥이 내레이션을 집필한 작품이다. 한국전쟁의 폐허와 올림픽 당시 서울 풍경을 대조해 담았으며 각국 선수가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감동적인 순간을 포착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필름 아카이브가 소장한 서울올림픽 기록 영화 3편 중 하나다.
1962년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임 감독은 ‘태백산맥’, ‘서편제’ 등 100여 편의 작품을 만들었다. 2002년 영화 ‘취화선’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2005년 베를린영화제 명예황금곰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