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사진> 대표가 정부와 벤처기업가 사이에서 창구 역할을 한다.
김봉진 대표는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정하는 혁신성장 옴부즈맨으로 28일 위촉됐다. 김 대표는 앞으로 규제개혁이나 혁신성장에 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전하는 등 소통을 촉진하게 된다.
김 대표는 혁신성장 옴부즈맨이던 조광수 연세대 교수가 본인의 의사에 따라 2월 해촉된 뒤 4개월 만에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김 대표는 벤처기업가들이 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법률을 공부하고 있다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잘 안 풀리는 규제로 신생 벤처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대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 환경을 손질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해관계 대립으로 규제가 안 풀리는 경우 정부가 이해 관계자들을 만나 함께 논의하도록 대화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