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 아사하라 쇼코 사형집행… '옴진리교' 교리는? '출가시 모든 재산 기증', '아마겟돈 이후 천년왕국'

입력 2018-07-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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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사진>의 일본 사형 집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옴진리교'의 교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6일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사하라 쇼코와 관련자 12명의 사형은 확정된 상태였으나, 집행은 이날 처음 이뤄졌다. 아사하라 쇼코는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 등으로 2006년 사형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은 1995년 3월 20일 옴진리교 신자들이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에서 출근길 승객들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린 사건으로 당시 13명이 사망하고 62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옴진리교는 일본의 한 종교 집단이자 테러리스트 범죄 집단으로, 교주 아사하라 쇼코가 1984년에 설립했다. 옴은 '우주의 창조유지 파괴'를 뜻하는 힌두교의 주어이며, 주신은 파괴의 신인 힌두교의 시바이다. 아사하라 쇼코는 1987년 인도 제14대 달라이 라마와 회담하며 촬영한 사진을 홍보 및 선전 활동에 많이 활용하기도 했다.

아사하라 쇼코는 옴진리교의 교리로 절대자유 상태인 해탈에 이르기 위해 요가와 티베트의 밀교 의식을 도입한 수행을 쌓을 것과 출가 시 모든 재산을 교단에 기증하고 단체생활할 것을 강요해왔다. 또 아사하라 쇼코는 "인류는 세균무기와 핵무기로 최후의 종말을 맞는다"며 "옴진리교 신자들이 1995년 11월 아마겟돈을 극복하고 천년왕국을 영위한다"고 설법해왔다.

이같은 교리에 따라 옴진리교는 1989년 11월 4일에 사카모토 쓰쓰미 변호사 일가족 살해 사건과 1993년 카메이도 악취사건, 1994년 6월 27일에 나가노현 마쓰모토 사린 사건, 1995년 3월 20일에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을 일으키는 등의 범죄행위를 저질러왔다.

한편, 아사하라 쇼코는 2008년 11월 도쿄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2010년 9월 대법원이 이 또한 기각했다. 현지 경찰은 옴 진리교 관계자에 의한 보복 우려에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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